IPv6만 켜져서 인터넷 사이트 접속 안될 때 해결 방법: IPv4 우선순위 조정부터 완전 복구까지

이 글의 목적은 PC나 공유기에서 IPv6만 활성화되거나 IPv6가 우선 사용되면서 일부 사이트 접속이 실패하는 상황을 빠르게 진단하고, IPv4 우선순위 조정과 네트워크 설정 복구로 재발을 막는 실무형 해결 절차를 제공하는 것이다.

1. 증상 패턴으로 원인 범위 좁히기

IPv6 관련 접속 장애는 “인터넷이 완전히 끊김”보다 “특정 사이트만 안 열림”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부 서비스는 IPv6 경로 품질이 나쁘거나, DNS가 AAAA 레코드를 우선 반환했는데 실제 IPv6 라우팅이 정상 동작하지 않아 지연 또는 실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1-1. 대표 증상

  • 일부 사이트만 흰 화면이거나 로딩이 매우 오래 걸리다 실패하는 증상이다.
  • 모바일 핫스팟에서는 잘 열리는데 사내/집 공유기에서는 안 열리는 증상이다.
  • 동일 PC에서 크롬은 느리고 다른 브라우저는 괜찮거나, 반대로 특정 앱만 실패하는 증상이다.
  • 핑은 되는데 웹 접속만 실패하거나, IPv4로는 되는데 IPv6로는 안 되는 증상이다.

1-2. 자주 발생하는 원인

  • 통신사 또는 사내망에서 IPv6는 주소가 잡히지만 외부로의 라우팅/방화벽 정책이 불완전한 상태이다.
  • 공유기 IPv6 설정이 “네이티브/터널/브리지” 등과 맞지 않아 부분 연결만 되는 상태이다.
  • PC에서 IPv6 우선 정책 때문에 접속 시 IPv6를 먼저 시도하고, 실패 후 IPv4로 넘어가며 지연이 커지는 상태이다.
  • DNS가 AAAA 레코드를 반환하지만 실제 IPv6 경로가 불안정한 상태이다.
주의 : “IPv6 주소가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IPv6 인터넷 접속이 정상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우팅, DNS, 방화벽, MTU, 터널링 여부까지 함께 봐야 한다.

2. 5분 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순서로 확인하면 “IPv6 자체 문제인지, 우선순위 문제인지, DNS 문제인지”를 빠르게 분리할 수 있다.

2-1. Windows에서 현재 IPv6/IPv4 상태 확인

ipconfig /all

출력에서 다음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 IPv6 Address(또는 Temporary IPv6 Address)가 존재하는지 확인한다.
  • Default Gateway가 IPv6로 잡혀 있는지 확인한다.
  • DNS Servers에 IPv6 DNS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2-2. IPv6 경로 자체가 되는지 확인

ping -6 google.com tracert -6 google.com

IPv6 핑이 실패하거나, 추적 경로가 초반부터 끊기면 “IPv6 연결 자체가 불완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핑과 경로가 정상인데 특정 사이트만 실패하면 “DNS 응답/사이트 측 IPv6/경로 품질” 문제 가능성이 있다.

2-3. IPv4는 되는지 확인

ping -4 google.com tracert -4 google.com

IPv4는 정상인데 IPv6만 불안정하면, 가장 빠른 체감 개선은 “IPv4 우선순위 조정”이다.

3. 가장 확실한 해결 1단계: Windows에서 IPv4 우선순위 조정

Windows는 기본적으로 IPv6를 우선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IPv6 경로가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접속 지연과 실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IPv4를 우선 사용하도록 “Prefix Policy”를 조정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3-1. 현재 Prefix Policy 확인

netsh interface ipv6 show prefixpolicies

여기서 ::ffff:0:0/96(IPv4-mapped) 관련 항목의 우선순위를 높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3-2. IPv4-mapped 우선순위를 높이는 방법

아래 명령은 IPv4-mapped(::ffff:0:0/96)의 Precedence를 높여 IPv4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적용 후 재부팅 또는 네트워크 재연결이 필요할 수 있다.

netsh interface ipv6 set prefixpolicy ::ffff:0:0/96 60 4

변경 후 다시 확인해야 한다.

netsh interface ipv6 show prefixpolicies
주의 : 조직 환경(도메인/보안 정책)에서는 그룹정책 또는 보안 솔루션이 네트워크 스택 설정을 되돌릴 수 있다. 적용 후 재부팅 뒤에도 유지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3-3. 체감 확인 방법

동일 사이트에 대해 IPv6와 IPv4 강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ping -6 대상도메인 ping -4 대상도메인

브라우저가 IPv6 시도 후 IPv4로 넘어가며 지연이 컸다면, 우선순위 조정 후 로딩이 즉시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4. 가장 빠른 임시 조치: IPv6를 “완전 비활성”이 아니라 “필요 시만” 쓰게 만들기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 조정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임시로 IPv6를 끄고 업무를 진행”한 뒤,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4-1. Windows에서 어댑터의 IPv6 체크 해제

네트워크 어댑터 속성에서 “Internet Protocol Version 6 (TCP/IPv6)” 체크를 해제하면 해당 어댑터에서 IPv6가 비활성화된다.

  •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고급 네트워크 설정 → 어댑터 옵션 더 보기로 이동한다.
  • 사용 중인 어댑터 우클릭 → 속성 → IPv6 체크 해제 후 적용한다.

이 방법은 “즉시 복구”에는 유효하지만, IPv6-only 내부 서비스가 있는 환경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4-2. DNS 캐시와 연결 초기화

IPv6/IPv4 전환 후에는 DNS 캐시 및 소켓 상태가 영향을 줄 수 있다.

ipconfig /flushdns netsh winsock reset netsh int ip reset

적용 후 재부팅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5. 공유기/네트워크 장비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

PC만 조정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공유기 또는 상위 네트워크의 IPv6 구현이 불완전할 가능성이 높다.

5-1. 공유기 IPv6 모드 점검

  • 통신사 제공 IPv6가 네이티브인지 확인해야 한다.
  • 터널링(예: 6to4, Teredo 등) 기반이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 DHCPv6-PD(프리픽스 위임) 지원 여부와 설정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5-2. MTU/PMTUD 문제 가능성

IPv6는 경로 MTU 발견(PMTUD) 의존도가 높아, 특정 구간에서 ICMPv6가 차단되면 “일부 사이트만” 끊기거나 로딩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장비 방화벽에서 ICMPv6 관련 필수 트래픽이 과도하게 차단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의 : ICMPv6를 무조건 차단하는 정책은 IPv6 정상 동작을 깨뜨릴 수 있다. 보안 강화를 이유로 ICMPv6를 일괄 차단하는 방식은 권장되지 않는다.

6. 상황별 권장 해결 시나리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시나리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황 증상 우선 조치 근본 조치 재발 방지
IPv6 주소는 잡히나 외부 IPv6 핑 실패 여러 사이트 간헐 실패 Windows IPv4 우선순위 조정 공유기 IPv6 네이티브/PD 설정 점검 터널링 비활성, 펌웨어 업데이트
특정 사이트만 실패 AAA A 레코드 우선으로 실패 DNS 캐시 초기화, IPv4 우선 DNS 서버 변경 또는 네트워크 경로 점검 사내 DNS 정책 정비
사내망에서만 문제 업무 사이트 일부 불가 IPv4 우선, 임시 IPv6 비활성 방화벽의 ICMPv6/라우팅 정책 점검 표준 운영 가이드 수립
공유기 재부팅 후만 정상 시간 지나면 재발 IPv4 우선, DNS 초기화 공유기 펌웨어/IPv6 모드 재설정 임대 갱신/PD 안정화

7. macOS에서의 대응 방법

macOS는 네트워크 서비스 우선순위와 DNS 설정에 영향을 받는다. 다만 Windows처럼 간단히 prefix policy를 조정하는 방식은 일반 사용자 환경에서 권장되지 않으므로, 다음 순서를 권장한다.

7-1. DNS 변경 및 네트워크 재시작

  • 시스템 설정 → 네트워크 → 사용 중인 인터페이스 → DNS 서버를 점검한다.
  • IPv6 DNS만 설정되어 있거나, 사내 DNS가 AAAA를 우선 반환하는 환경이면 DNS를 조정한다.
  • Wi-Fi 재연결 또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껐다 켠다.

7-2. 공유기 IPv6 문제를 우선 의심

macOS 단말 여러 대에서 동시에 발생하면 단말 문제보다 공유기/상위망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8. 안드로이드/아이폰에서의 대응 방법

모바일은 단말에서 IPv4 우선 정책을 강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네트워크(공유기/사내 AP) 단에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 동일 Wi-Fi에서 여러 기기가 동일 증상이라면 공유기 IPv6 설정을 조정해야 한다.
  • 모바일 데이터에서는 정상이라면 Wi-Fi 쪽 IPv6 라우팅/방화벽 문제 가능성이 높다.
  • 임시 조치로는 Wi-Fi를 끊고 모바일 데이터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9. 자주 하는 실수와 금지에 가까운 대응

9-1. 레지스트리로 IPv6를 무조건 끄는 방식

강한 차단은 단기적으로는 해결처럼 보이지만, 향후 IPv6 기반 서비스, VPN, 보안 솔루션, 내부 리소스 접근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가능하면 “우선순위 조정”을 1차로 하고, 불가피할 때만 “어댑터 단위 비활성”을 적용하는 것이 운영에 유리하다.

9-2. DNS를 무작정 바꾸는 방식

공용 DNS로 변경하면 접속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사내망에서는 내부 도메인 해석이 깨질 수 있다. DNS 변경은 “원인 분리”에는 유효하나, 운영 환경에서는 정책에 맞춰 적용해야 한다.

10. 최종 점검: 해결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방법

설정 변경 후에는 “체감”만 보지 말고 아래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 동일 도메인에 대해 IPv6/IPv4 핑 결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한다.
  • 문제 사이트 3~5개를 선정해 재현 테스트를 한다.
  • 재부팅 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 다른 기기에서도 동일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네트워크 원인 여부를 판단한다.

FAQ

IPv6를 끄면 인터넷 속도가 무조건 빨라지나?

무조건 빠르다고 할 수는 없다. IPv6 경로가 정상이고 서비스가 IPv6에 최적화된 환경이면 오히려 IPv6가 유리할 수 있다. 다만 IPv6 경로 품질이 나쁘거나 라우팅이 불완전하면 IPv6 시도 자체가 지연을 만들 수 있으므로, 그때는 IPv4 우선순위 조정이 체감 개선에 유효하다.

IPv4 우선순위 조정은 보안에 문제가 되나?

우선순위 조정은 프로토콜 선택 순서를 바꾸는 조치이며, 보안 기능을 직접 약화시키는 조치가 아니다. 다만 조직에서 IPv6 기반 보안/접근제어를 운영 중이면 정책 충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내 표준에 맞춰 적용해야 한다.

특정 사이트만 안 열릴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

IPv6 핑과 IPv4 핑을 각각 테스트해 경로 문제인지 우선순위 문제인지 분리하는 것이 먼저이다. IPv6가 실패하고 IPv4가 정상이면 IPv4 우선순위 조정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공유기에서 IPv6를 켜야 하나?

필수는 아니다. 다만 IPv6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네이티브 지원 여부, DHCPv6-PD 지원, 방화벽의 ICMPv6 처리, 펌웨어 안정성까지 확인한 뒤 운영해야 한다. 불완전한 IPv6는 부분 장애를 유발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