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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Windows 시스템 이미지 백업 중 발생하는 오류 0x80780119를 실제 현장에서 재현·분석하여, 파티션 정렬 문제와 시스템 예약·복구 파티션의 여유 공간 부족을 한 번에 점검·해결할 수 있는 실무 지침을 정리하는 것이다.
1. 시스템 이미지 백업 오류 0x80780119 개요
Windows의 “시스템 이미지 백업(백업 및 복원(Windows 7))” 기능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작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백업에 실패했습니다. 저장 위치에 볼륨 섀도 복사본을 만들기 위한 디스크 공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 (0x80780119) 메시지만 보면 백업 대상 드라이브(외장 하드 등)의 용량 부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스 디스크 안의 숨겨진 시스템 예약 또는 복구 파티션의 여유 공간·구조·정렬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1-1.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환경
- HDD에서 SSD로 마이그레이션(클론) 후 처음 시스템 이미지 백업을 수행할 때
- 오래된 Windows 7/8 설치를 10/11로 업그레이드한 후 파티션 구조가 복잡해진 경우
- OEM 노트북·브랜드 PC에서 제조사 복구 파티션이 여러 개 존재하는 경우
- 파티션 툴로 C: 드라이브만 키우고 시스템 예약 파티션은 그대로 둔 경우
특히 시스템 예약 또는 복구 파티션이 100MB~500MB 정도로 작고, 그 안의 여유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0x80780119가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2. 근본 원인: 볼륨 섀도 복사본과 시스템/복구 파티션
시스템 이미지 백업은 실제 데이터를 백업하기 전에 볼륨 섀도 복사본(Volume Shadow Copy, VSS)을 먼저 만든다. 이 스냅샷 파일은 각 볼륨의 예약된 숨김 파티션, 복구 파티션, 시스템 파티션 등에 저장되며, 이를 위한 최소 여유 공간이 충족되지 않으면 0x80780119가 발생한다.
Microsoft 문서와 현장 사례를 종합하면, VSS가 요구하는 최소 여유 공간은 다음과 같다.
| 파티션 전체 크기 | 볼륨 섀도 복사본 최소 여유 공간 | 권장 여유 공간 | 비고 |
|---|---|---|---|
| 500MB 미만 | 최소 50MB 이상 | 100MB 이상 | 옛 Windows 7 시스템 예약(100MB)에서 자주 문제 발생 |
| 500MB 이상 ~ 1GB 미만 | 최소 320MB 이상 | 350~400MB 이상 | Windows 8/10 복구 파티션에서 자주 발생 |
| 1GB 이상 | 최소 1GB 권장 | 1GB 이상 | WinRE, 도구, OEM 유틸리티 등을 고려 |
따라서, 오류 메시지의 “저장 위치”라는 표현과 달리, 실제 문제는 다음 항목 중 하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시스템 예약(System Reserved) 또는 복구(Recovery) 파티션의 여유 공간 부족
- USN 저널(Change Journal) 등이 시스템 예약 파티션 공간을 잠식한 경우
- 클론·수동 파티션 작업으로 파티션이 비정상적인 크기·경계로 정렬된 경우
3. 사전 점검: 디스크 파티션 구조와 정렬 상태 확인
3-1. 디스크 관리에서 파티션 크기·역할 확인
- Win + R →
diskmgmt.msc입력 후 엔터하여 “디스크 관리”를 연다. - “디스크 0”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파티션을 찾는다.
- EFI 시스템 파티션 (GPT, UEFI 시스템)
- 시스템 예약 또는 별도 이름의 작은 파티션(100~500MB)
- 복구 파티션 (수백 MB~수 GB)
- C: 등 운영체제가 설치된 파티션
- 각 파티션을 오른쪽 클릭 → “속성” → “일반” 탭에서 전체 크기, 사용 중, 사용 가능(여유 공간)을 확인한다.
| 예시 파티션 | 예시 크기 | 필요 최소 여유 공간 | 백업 가능 여부 |
|---|---|---|---|
| 시스템 예약 | 100MB | 50MB 이상 | 여유 공간이 40MB라면 0x80780119 발생 가능 |
| 복구 파티션 | 900MB | 320MB 이상 | WinRE 이미지가 커서 여유 공간이 200MB라면 실패 |
| 복구 파티션 | 1.5GB | 1GB 이상 권장 | 대부분 문제 없음 |
3-2. 파티션 정렬(4K/1MB Alignment) 상태 확인
클론 툴로 디스크를 옮긴 경우 파티션 시작 위치가 4K/1MB 경계에 맞지 않는 정렬 불량 파티션이 생길 수 있다. 이는 SSD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며, 시스템 이미지 백업에 포함되는 작은 파티션에서 여유 공간 계산이 빡빡해지는 부수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정렬 상태는 명령 프롬프트에서 다음과 같이 확인한다.
- 시작 메뉴에서 “명령 프롬프트(관리자)” 또는 “Windows Terminal(관리자)”를 실행한다.
- 다음 명령을 입력한다.
wmic partition get Name, StartingOffset 출력되는 StartingOffset 값(바이트 단위)을 4096 또는 1,048,576(= 1MB)으로 나누었을 때 나머지가 0이면 정렬이 정상이다.
4. 해결 1: 시스템 예약·복구 파티션 크기 확장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문제의 시스템 예약 또는 복구 파티션을 규격에 맞게 키워서 볼륨 섀도 복사본이 충분히 저장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4-1. 어떤 파티션을 확장해야 하는지 결정
- Windows 7: 보통 디스크 0 맨 앞의 100MB “시스템 예약” 파티션이 문제이다.
- Windows 8/8.1: 350MB 시스템 예약 또는 300~900MB 복구 파티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 Windows 10/11: 500MB 시스템 또는 500MB~1GB 복구 파티션이 여유 공간 부족일 수 있다.
4-2. 디스크 관리로 확장 가능한지 확인
- 디스크 관리에서 문제 파티션 오른쪽에 “할당되지 않음” 공간이 존재하는지 확인한다.
- 존재한다면 해당 파티션을 오른쪽 클릭 → “볼륨 확장” 메뉴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 활성화되어 있다면 마법사 지시에 따라 수십~수백 MB 정도를 추가한다.
- 100MB 시스템 예약 파티션이라면 최소 350~500MB 정도까지 키우는 것이 안정적이다.
- 복구 파티션이라면 900MB 이상, 가능하면 1GB 이상을 권장한다.
“볼륨 확장”이 비활성화되어 있거나 오른쪽에 다른 파티션이 붙어 있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며, 이때는 전용 파티션 관리 툴을 사용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4-3. 서드파티 파티션 툴로 확장(일반적인 절차)
- PC의 중요한 데이터를 다른 디스크나 클라우드 등에 별도로 백업한다.
- 신뢰할 수 있는 파티션 관리 프로그램(예: 상용/무료 툴)을 설치하거나, 부팅 가능한 USB를 만든다.
- 문제 파티션 바로 뒤의 C: 파티션을 소량(예: 300~500MB) 줄여 미할당 공간을 만든다.
- 이 미할당 공간을 시스템 예약 또는 복구 파티션에 “확장/Extend/Resize” 기능으로 더해준다.
- 적용(Apply) 후 재부팅, 파티션 작업이 끝난 것을 확인한다.
5. 해결 2: USN 저널 삭제로 시스템 예약 파티션 여유 공간 확보
일부 환경에서는 시스템 예약 파티션 크기는 충분하지만, USN 저널(Change Journal)이 그 안을 꽉 채워 여유 공간이 줄어든 상태일 수 있다. 이때는 USN 저널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수십 MB의 여유 공간을 회복할 수 있다.
5-1. 시스템 예약 파티션에 임시 드라이브 문자 부여
- 디스크 관리에서 “시스템 예약” 파티션을 오른쪽 클릭 →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변경” 선택.
- “추가”를 눌러 사용하지 않는 드라이브 문자(예:
H:)를 할당한다.
5-2. 관리자 명령 프롬프트에서 USN 저널 삭제
- “명령 프롬프트(관리자)”를 열고 다음을 순서대로 실행한다.
fsutil usn queryjournal H: fsutil usn deletejournal /N /D H: 성공하면 시스템 예약 파티션의 사용량이 줄어들고, 여유 공간이 30~40MB 정도 늘어날 수 있다.
5-3. 드라이브 문자 제거
- 다시 디스크 관리에서 시스템 예약 파티션 오른쪽 클릭 →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변경”.
- 방금 설정한
H:를 선택하고 “제거”를 눌러 숨김 파티션 상태로 되돌린다.
6. 해결 3: 새 시스템 예약 파티션 생성 후 부팅 파일 이동(고급)
파티션 구조가 너무 꼬여 있거나, OEM 파티션이 디스크 앞부분을 차지해 시스템 예약 파티션을 확장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새로운 시스템 예약 파티션을 만들고 부팅 파일을 옮기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 방식은 주로 BIOS/MBR 기반 Windows 7 환경에서 사용되며, Microsoft에서도 유사 절차를 제시한 바 있다.
6-1. 새 파티션 생성
- 디스크 관리 또는 파티션 툴로 디스크 0의 처음 또는 C: 앞쪽에 350~500MB 정도의 미할당 공간을 확보한다.
- 관리자 명령 프롬프트에서 다음을 수행한다.
diskpart select disk 0 create partition primary size=500 format fs=ntfs quick label="SystemNew" assign letter=S exit 6-2. 부팅 파일 복사 및 시스템 파티션 지정
BCDBOOT C:\Windows /S S: 이 명령은 현재 C:\Windows의 부팅 파일을 새 파티션(S:)으로 복사하고, 시스템 파티션으로 등록한다.
6-3. 새 파티션 활성화 및 문자 제거
diskpart select volume S active exit 이후 디스크 관리에서 S: 드라이브 문자를 제거하여 숨김 시스템 파티션으로 사용한다.
7. 해결 4: 파티션 정렬 재조정 및 재클론 전략
제조사 복구 영역이 많거나, 오래된 툴로 HDD→SSD를 클론한 경우 파티션 시작 오프셋이 4K/1MB 경계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정렬 불량 자체가 0x80780119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작은 시스템/복구 파티션이 비정상 크기·경계로 나뉘어져 여유 공간이 부족해지는 복합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은 전략이 안전하다.
- 현재 디스크 전체 이미지를 별도 디스크에 백업한다(서드파티 이미지 툴 활용).
- 문제 디스크를 완전히 초기화 후, Windows 설치 미디어로 자동 파티션 생성을 시킨다(이때 Windows는 기본적으로 1MB 정렬을 수행한다).
- 설치 직후, 이미지 툴의 “파티션 단위 복원” 기능을 사용하여 C: 파티션 데이터만 덮어쓰기하거나, 중요 데이터·프로그램만 재설치한다.
- 또는 파티션 관리 툴의 “Align Partition/Align All Partitions” 기능을 이용해 정렬을 수정한다.
8. 백업 재시도 전 최종 체크리스트
위의 작업을 마친 뒤 시스템 이미지 백업을 다시 실행하기 전에 다음 항목을 점검한다.
- 디스크 관리에서 시스템 예약·복구 파티션의 여유 공간이 표의 최소 기준 이상인지 확인한다.
- USN 저널을 삭제한 경우, 해당 파티션의 사용량이 실제로 줄어들었는지 확인한다.
wmic partition get Name, StartingOffset명령으로 각 파티션의 시작 오프셋이 적어도 4096 또는 1,048,576으로 나누어떨어지는지 확인한다.- 외장 백업 대상 디스크는 NTFS로 포맷되어 있고, 시스템 이미지 전체를 저장할 충분한 여유 공간(보통 사용 중인 C: 용량의 1.5배 이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 이후 제어판 → “백업 및 복원(Windows 7)” →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를 다시 수행하여 0x80780119 오류가 사라졌는지 확인한다.
FAQ
Q1. 외장 하드 여유 공간이 수 TB인데도 0x80780119가 발생한다. 왜 그런가?
A1. 이 오류는 메시지와 달리 대상 드라이브의 전체 여유 공간보다, 소스 디스크에 있는 시스템 예약·복구 파티션 등의 볼륨 섀도 복사본용 여유 공간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장 하드가 아무리 커도, 시스템 예약 또는 복구 파티션이 규격보다 작거나 여유 공간이 부족하면 오류가 발생한다.
Q2. 시스템 예약 파티션을 아예 삭제하고 C:만 남겨도 되는가?
A2. BIOS/MBR 환경에서 시스템 예약 파티션에는 부트 로더, BCD, BitLocker 관련 파일이 들어 있으므로, 단순 삭제는 부팅 불능으로 이어질 수 있다. GPT/UEFI 환경에서는 EFI 시스템 파티션, MSR, 복구 파티션 등이 각각 역할을 담당하므로 임의 삭제는 권장하지 않는다. 삭제보다 확장 또는 새 파티션 생성 후 부트 파일 이동이 안전하다.
Q3. 파티션 확장이 무섭다. USN 저널 삭제만으로 해결해도 괜찮은가?
A3. 시스템 예약 파티션 크기가 충분하고, 단지 USN 저널이 공간을 과도하게 차지한 경우라면 USN 저널 삭제만으로도 여유 공간이 기준 이상으로 늘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파티션 자체 크기가 지나치게 작은(예: 100MB) 경우에는 USN 저널을 지워도 장기적으로 다시 공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파티션 확장까지 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Q4. 시스템 이미지 백업 대신 서드파티 백업 프로그램만 사용해도 되는가?
A4.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Windows 내장 “백업 및 복원(Windows 7)” 도구보다 서드파티 이미지 백업 솔루션을 선호한다. 다만 기업·기관 환경에서는 내장 도구를 기준으로 운영·매뉴얼이 작성된 경우도 있으므로, 정책과 운영 절차를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Q5. 파티션 정렬이 약간 어긋나 있어도 백업만 잘 되면 무시해도 되는가?
A5. 백업 성공 여부만 본다면 어느 정도는 무시할 수 있으나, SSD·신형 HDD에서는 정렬 불량이 지속될 경우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을 초래할 수 있다. 새로운 디스크로 교체하거나 OS를 재설치할 기회가 있을 때, 1MB 정렬 기준으로 파티션을 다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