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Windows 10/11에서 자주 발생하는 KMODE_EXCEPTION_NOT_HANDLED 블루스크린(멈춤 코드 0x0000001E)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해결 절차를 단계별로 제시하는 것이다.
1. KMODE_EXCEPTION_NOT_HANDLED 블루스크린 이해하기
KMODE_EXCEPTION_NOT_HANDLED 블루스크린은 커널 모드(Kernel Mode)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이나 드라이버가 예외를 발생시켰는데, 운영체제의 오류 처리기가 이 예외를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치명적 시스템 오류이다. 이때 화면에는 대개 KMODE_EXCEPTION_NOT_HANDLED와 함께 0x0000001E와 같은 중지 코드가 표시된다.
이 오류는 특정 제조사나 모델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하드웨어·드라이버·소프트웨어 조합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커널 모드 예외 문제이다. Windows 10에서 더 자주 보고되며, Windows 11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1.1 대표 증상
- 부팅 중 또는 사용 중 갑작스럽게 블루스크린이 나타나며 KMODE_EXCEPTION_NOT_HANDLED 메시지가 표시된다.
- 블루스크린 직후 자동 재부팅이 반복되며, 정상 바탕화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루프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 에러 메시지 아래 괄호 안에
XXXX.sys형태의 드라이버 파일 이름이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 새 하드웨어 장치(그래픽 카드, 메모리, USB 장치 등) 추가 후 또는 특정 프로그램 설치·업데이트 후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1.2 주요 원인 정리
KMODE_EXCEPTION_NOT_HANDLED의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오류가 있는 장치 드라이버 : 오래되었거나, 손상되었거나, 운영체제와 호환되지 않는 드라이버가 커널 모드에서 잘못된 메모리 접근을 수행하는 경우이다.
- 불량 또는 호환성 문제가 있는 RAM : 메모리 오류로 인해 커널 코드나 데이터가 손상되어 예외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 빠른 시작(Fast Startup)과 드라이버의 조합 문제 : 하이브리드 부팅 과정에서 이전 세션의 상태·드라이버가 그대로 로드되며, 이미 손상되거나 문제가 있는 드라이버가 다시 호출되는 경우이다.
- 손상된 시스템 파일 : 디스크 불량 섹터, 강제 종료, 업데이트 실패 등으로 인해 핵심 시스템 파일이 손상된 경우이다.
- 과도한 오버클럭·전압 조정 : CPU·메모리 오버클럭 또는 수동 전압 조정으로 시스템 안정성이 떨어진 경우이다.
- 서드파티 보안 프로그램·VPN·튜닝 프로그램 충돌 : 커널 레벨 필터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VPN 클라이언트, 시스템 튜닝 유틸리티 등과의 충돌이다.
- BIOS·펌웨어 버그 : 특정 메인보드 BIOS 버전, 장치 펌웨어의 버그로 인해 특정 조건에서 커널 예외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1.3 원인·증상·우선 조치 요약표
| 주요 원인 | 대표 증상 | 우선 수행할 작업 |
|---|---|---|
| 문제 있는 드라이버 | 특정 장치 사용 시 BSOD, 에러 화면에 .sys 파일 표시 | 장치 관리자에서 해당 드라이버 업데이트·롤백·제거 |
| RAM 불량 | 랜덤 BSOD, 다양한 코드 혼재, 메모리 진단 시 오류 | Windows 메모리 진단 실행, 슬롯·모듈 개별 테스트 |
| 빠른 시작 기능 | 전원 끄고 켤 때마다 동일 블루스크린 반복 | 전원 옵션에서 빠른 시작 비활성화 |
| 시스템 파일 손상 | 업데이트 실패·강제 종료 후부터 오류 발생 | SFC, DISM, CHKDSK 순으로 복구 명령 실행 |
| 오버클럭·전압 조정 | 오버클럭 이후 고부하 시 반복 BSOD | BIOS 초기화, 오버클럭 해제 후 재시험 |
| 보안/튜닝 소프트웨어 | 특정 보안 프로그램 설치 이후부터 오류 | 안전 모드에서 해당 프로그램 제거 |
주의 : 블루스크린이 자주 발생하는 시스템에서는 원인 파악 전에 무리한 오버클럭, 레지스트리 편집, 비공식 드라이버 설치 등을 추가로 시도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아래 순서대로 안정성을 가장 우선하여 점검·조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증상별 전체 접근 전략
실제 현장에서는 블루스크린 발생 상황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대략 아래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1 Windows 바탕화면까지 부팅이 되는 경우
- 일시적으로 한두 번만 발생했거나, 재부팅 후 정상 사용이 가능한 경우이다.
- 빠른 시작 비활성화, 드라이버 점검, 시스템 파일 검사(SFC·DISM)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 최근 설치한 프로그램·드라이버부터 의심하고, 복원 지점이 있다면 시스템 복원도 검토한다.
2.2 부팅 루프에 빠져 바탕화면 진입이 어려운 경우
- 부팅 중 블루스크린이 반복되어 자동 복구 화면이나 고급 복구 옵션으로 진입하게 되는 상황이다.
- 이 경우 먼저 Windows 복구 환경(WinRE)에서 안전 모드로 진입해 문제 드라이버·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 안전 모드·명령 프롬프트에서 SFC, DISM, CHKDSK를 실행해 시스템 파일·디스크 오류를 먼저 정리하고, 이후 정상 부팅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주의 : 부팅이 간신히 되는 시스템에서 무리하게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수행하면 더 이상 부팅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반드시 데이터 백업을 먼저 고려한 뒤, 위험도가 낮은 설정 변경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3. 일반 사용자 기준 추천 해결 순서
다음 순서는 실제 현장에서 KMODE_EXCEPTION_NOT_HANDLED를 해결할 때 재현성과 안정성이 높았던 조합이다. 상황에 따라 일부 절차는 생략하거나 순서를 바꿀 수 있지만, 가능하면 아래 순서를 기준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3.1 1단계 – 빠른 시작(Fast Startup) 비활성화
여러 사례에서 빠른 시작 기능을 끄는 것만으로 KMODE_EXCEPTION_NOT_HANDLED 블루스크린이 사라지거나 발생 빈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었다.
- Win 키를 누르고 “제어판”을 검색하여 실행한다.
- 시스템 및 보안 → 전원 옵션을 클릭한다.
- 왼쪽 메뉴에서 전원 단추 작동 설정을 클릭한다.
- 위쪽의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설정 변경을 클릭하여 관리자 권한으로 전환한다.
- 하단 “종료 설정” 영역에서 빠른 시작 켜기(권장) 항목의 체크를 해제한다.
- 변경 내용 저장을 클릭하고 시스템을 완전히 종료한 뒤 다시 켠다.
이후에도 동일 블루스크린이 반복되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재부팅 후 증상이 사라졌다면, Fast Startup과 특정 드라이버의 조합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3.2 2단계 – 문제 드라이버 업데이트·롤백·제거
대부분의 KMODE_EXCEPTION_NOT_HANDLED는 커널 모드에서 동작하는 드라이버가 잘못된 메모리를 참조하면서 발생한다.
3.2.1 에러 화면에서 드라이버 이름 확인
- 블루스크린 하단에
(xxxxx.sys)형식으로 파일명이 표시되는 경우, 해당 파일이 포함된 장치·드라이버를 우선 의심한다. - 표시되는 파일이 없다면, 최근 변경 사항(그래픽 드라이버 교체, 새 장치 추가 등)을 기준으로 범위를 좁힌다.
3.2.2 Windows가 부팅되는 경우 드라이버 조치
- Win + X → 장치 관리자를 연다.
- 노란 느낌표가 표시된 장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 해당 장치를 우클릭하고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선택하여 자동 업데이트를 시도한다.
- 최근에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한 뒤 문제 발생이 시작되었다면, 같은 메뉴의 드라이버 롤백을 통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린다.
-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식 드라이버를 직접 내려받아 설치하는 방법도 고려한다.
3.2.3 부팅 루프인 경우 – 안전 모드에서 드라이버 조치
- 전원을 켜고 Windows 로고가 보일 때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 종료한다.
- 위 동작을 2~3회 반복하면 자동 복구 준비 중 → 고급 복구 옵션 화면으로 진입한다.
-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시동 설정 → 다시 시작을 선택한다.
- 재시작 후 표시되는 목록에서 4 또는 F4 (필요 시 네트워크가 필요하면 5 또는 F5)를 눌러 안전 모드로 부팅한다.
- 안전 모드에서 장치 관리자를 열고, 의심되는 장치 드라이버를 제거 또는 롤백한 뒤 다시 재부팅하여 증상이 개선되는지 확인한다.
주의 : 그래픽 카드, 스토리지 컨트롤러, 칩셋 드라이버 등 핵심 장치의 드라이버를 제거할 때는 Windows 기본 드라이버로 대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무분별한 제거는 부팅 불가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3.3 3단계 – 서드파티 보안·튜닝 프로그램 정리
커널 레벨 필터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보안 제품, VPN 클라이언트, 시스템 최적화·오버클럭 유틸리티는 KMODE_EXCEPTION_NOT_HANDLED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 Win + I를 눌러 설정을 연다.
- 앱 → 앱 및 기능으로 이동한다.
- 문제 발생 직전에 설치·업데이트한 보안 프로그램, VPN, 시스템 튜닝 도구를 찾아 선택한다.
- 제거를 클릭하여 완전히 삭제한 뒤 시스템을 재부팅한다.
부팅 루프인 경우에는 안전 모드에서 동일한 절차로 제거한다.
3.4 4단계 – 시스템 파일 검사(SFC, DISM) 및 디스크 검사
OS 핵심 파일이 손상된 경우에도 커널 모드 예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스템 파일 검사기를 이용해 손상을 점검·복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3.4.1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 실행
- Win 키를 눌러 “cmd” 또는 “명령 프롬프트”를 검색한다.
- 검색 결과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한다.
3.4.2 SFC 및 DISM 실행
sfc /scannow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 sfc /scannow는 손상된 시스템 파일을 검색하고 가능한 경우 자동으로 복구한다.- SFC 실행 후에도 문제나 오류 로그가 남는다면
DISM명령으로 Windows 이미지 자체를 복구한 뒤, 다시 한 번 SFC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3.4.3 디스크 검사(CHKDSK)
디스크 불량 섹터로 인해 시스템 파일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다음 명령으로 디스크 검사를 수행한다.
chkdsk C: /f /r - 시스템 드라이브 검사이므로, 재부팅 시 검사하도록 예약하겠냐는 메시지가 표시되면
Y를 입력하고 재부팅한다. - 검사 시간은 디스크 용량·상태에 따라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여유 시간이 있을 때 수행한다.
주의 : 디스크 검사와 이미지 복구는 전원 차단 시 추가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노트북이라면 전원 어댑터를 반드시 연결하고, 데스크톱은 정전 위험이 낮은 환경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5 5단계 – 메모리(RAM)·하드웨어 점검
메모리 오류는 KMODE_EXCEPTION_NOT_HANDLED를 포함한 다양한 블루스크린의 대표 원인이다.
3.5.1 Windows 메모리 진단
- Win 키를 누른 뒤 “Windows 메모리 진단”을 검색하여 실행한다.
- 지금 다시 시작하고 문제 확인을 선택한다.
- 재부팅 이후 메모리 검사가 자동 수행되며, 완료 후 결과가 표시된다.
- 오류가 검출된 경우 해당 RAM 모듈 교체 또는 슬롯 변경을 검토한다.
3.5.2 RAM 모듈·슬롯 개별 테스트
- 컴퓨터 전원을 완전히 끄고 전원 케이블을 분리한다.
- 케이스를 열고 RAM 모듈을 한 개씩만 장착한 상태에서 부팅해 본다.
- 슬롯을 바꿔가며 테스트하여 특정 모듈 또는 슬롯에서만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 가능하다면 동일 규격의 정상 RAM으로 교차 테스트하여 하드웨어 결함 여부를 명확히 한다.
3.5.3 기타 하드웨어 점검
- 불필요한 USB 장치·외장 장치를 모두 분리한 상태에서 부팅해 본다.
- 최근 교체한 그래픽 카드, 확장 카드 등이 있다면 원래 구성으로 되돌려 본다.
- 과열이 의심되는 경우 케이스 내부 먼지 제거, 팬 동작 여부 점검 등 기본 냉각 상태를 확인한다.
3.6 6단계 – BIOS/UEFI 설정 초기화 및 오버클럭 해제
전압·클럭 조정이 이루어진 시스템에서는 설정이 약간만 불안정해도 커널 모드 예외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 부팅 시 Del, F2 등 메인보드 제조사가 안내하는 키를 눌러 BIOS/UEFI 설정 화면으로 진입한다.
- 메뉴에서 Load Optimized Defaults, Load Setup Defaults 등 기본값 로드 옵션을 찾아 실행한다.
- XMP/EXPO 메모리 프로필, 수동 오버클럭, 수동 전압 설정 등이 있다면 모두 비활성화한다.
- 변경 사항을 저장(Save & Exit) 후 재부팅하여 블루스크린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주의 : BIOS 업데이트는 전원 차단 시 메인보드가 부팅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위험 작업이다. 단순 설정 초기화로 해결되지 않고, 제조사에서 명확히 관련 버그를 공지한 경우에만 주의 깊게 진행한다.
4. 부팅 루프에서 복구하는 상세 절차
KMODE_EXCEPTION_NOT_HANDLED가 부팅 과정에서 반복되면, 일반 모드에서는 어떤 작업도 수행하기 어렵다. 이때는 Windows 복구 환경을 활용해 안전 모드·명령 프롬프트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4.1 Windows 복구 환경(WinRE) 진입
- 전원을 켠 뒤 Windows 로고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
- 로고가 보이면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 종료한다.
- 이 과정을 2~3회 반복하면 “자동 복구 준비 중” 메시지가 표시되고, 이후 자동 복구 화면이 나타난다.
- 고급 옵션 → 문제 해결 → 고급 옵션으로 진입한다.
4.2 안전 모드에서 기본 조치 수행
- WinRE의 고급 옵션에서 시동 설정을 선택하고 다시 시작을 클릭한다.
- 재부팅 후 표시되는 옵션에서 4 또는 F4를 눌러 안전 모드, 네트워크가 필요하면 5 또는 F5를 선택한다.
- 안전 모드에 진입한 뒤:
- 3.2 절차에 따라 의심되는 드라이버를 롤백·제거한다.
- 3.3 절차에 따라 서드파티 보안·VPN·튜닝 프로그램을 제거한다.
- 전원 옵션에서 빠른 시작을 비활성화한다.
4.3 WinRE 명령 프롬프트에서 SFC·DISM·CHKDSK 실행
- WinRE의 고급 옵션 화면으로 돌아가서 명령 프롬프트를 선택한다.
- 시스템 파티션이 일반적으로
C:이지만, 복구 환경에서는 드라이브 문자가 바뀔 수 있으므로dir명령으로 Windows 폴더 위치를 확인한다. - 3.4 절차와 동일하게
sfc /scannow,DISM,chkdsk를 순차적으로 실행한다. - 검사·복구가 완료되면 명령 프롬프트를 종료하고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여 정상 부팅 여부를 확인한다.
5. 원인별 추가 점검 체크리스트
위의 기본 절차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다음 항목들을 추가로 점검한다.
- 외부 장치 최소화 : 키보드·마우스·모니터 외의 USB 장치(허브, 프린터, 캡처보드 등)를 모두 분리하고 테스트한다.
- 스토리지·컨트롤러 점검 : SATA·NVMe 드라이버를 최신 정식 버전으로 유지하고, 저장장치 제조사가 제공하는 전용 점검 도구가 있다면 S.M.A.R.T 상태를 확인한다.
- 덤프 파일 분석 :
C:\Windows\Minidump에 생성되는 미니덤프를 분석하면 어떤 드라이버·모듈에서 예외가 발생했는지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 기업·조직 환경 : 엔드포인트 보안(EDR), 디스크 암호화, 가상화 솔루션 등 조직 단위로 배포된 에이전트가 있는 경우, 관리자와 협의하여 해당 에이전트의 버전·정책을 점검한다.
- 최후 수단 – 클린 설치 : 하드웨어에 문제가 없고, 복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파일 손상이 반복된다면,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한 뒤 Windows 클린 설치를 최후 수단으로 고려한다.
FAQ
KMODE_EXCEPTION_NOT_HANDLED 에러 메시지에 .sys 파일 이름이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하나?
에러 메시지에 xxxx.sys 파일명이 함께 표시되는 경우 해당 파일이 포함된 드라이버가 가장 유력한 원인이다. 먼저 해당 파일명이 어느 장치(그래픽 카드, 네트워크 어댑터, 저장장치 컨트롤러 등)에 속하는지 확인한 뒤, 장치 관리자에서 해당 장치 드라이버를 최신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거나, 문제 발생 직전 업데이트한 드라이버라면 이전 버전으로 롤백한다. 필요하다면 안전 모드에서 해당 장치 드라이버를 제거한 뒤 Windows 기본 드라이버 상태로 부팅해 증상을 비교한다.
Windows를 새로 설치(포맷)하면 KMODE_EXCEPTION_NOT_HANDLED가 무조건 해결되는가?
아니다. RAM 불량, 메인보드·전원·스토리지 하드웨어 문제, BIOS 버그 등 물리적 원인일 경우 Windows를 재설치해도 동일 오류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새 설치 후에도 짧은 시간 안에 같은 블루스크린이 반복된다면, 운영체제보다는 하드웨어 또는 펌웨어 측 원인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메모리 진단, 하드웨어 교차 테스트, BIOS 업데이트·초기화 등 하드웨어 중심 점검이 필요하다.
Windows 메모리 진단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메모리 진단 도구에서 오류가 발견되었다면, 해당 RAM 모듈 또는 메인보드 메모리 슬롯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동일 모듈을 다른 슬롯에 장착해 보거나, 다른 모듈을 같은 슬롯에 장착해 비교하여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구분한다. 문제가 특정 모듈에서만 재현된다면 모듈 교체가 필요하고, 특정 슬롯에서만 재현된다면 메인보드 A/S를 고려해야 한다.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했더니 오히려 KMODE_EXCEPTION_NOT_HANDLED가 더 자주 발생한다.
최근 설치한 드라이버 버전이 시스템과 잘 맞지 않는 경우이다. 장치 관리자에서 해당 장치를 선택한 뒤 드라이버 롤백 기능을 사용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거나,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한 단계 이전의 안정화된 버전을 내려받아 수동 설치한다. 롤백 후 정상 동작한다면 이후 업데이트 시에도 같은 버전을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전 모드에서는 멀쩡한데 일반 모드에서만 블루스크린이 난다.
안전 모드는 최소한의 기본 드라이버·서비스만 로드되므로, 이 환경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서드파티 드라이버나 프로그램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반 모드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보안 프로그램, VPN, 오버클럭·튜닝 유틸리티, 하드웨어 제조사 부가 유틸리티 등을 하나씩 제거하거나 비활성화하면서 어떤 요소가 문제를 유발하는지 범위를 좁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