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Windows 10·Windows 11에서 부팅할 때 디스크 검사 CHKDSK가 매번 자동으로 실행되거나 무한 루프처럼 멈추는 문제를 단계별로 진단하고, 데이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중지·복구하는 실무 중심 해결 절차를 정리하는 것이다.
1. CHKDSK 루프 문제가 발생하는 전형적인 상황
디스크 검사 CHKDSK 루프 문제는 다음과 같은 패턴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전원 강제 종료 후 재부팅할 때마다 “디스크 오류 검사 중” 화면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이다.
- CHKDSK 진행률이 특정 퍼센트(예: 10%, 27%, 100%)에서 멈춘 것처럼 보이고 오랫동안 넘어가지 않는 경우이다.
- 부팅 때마다 CHKDSK가 예약되어 실행되지만 검사가 끝난 후에도 계속 같은 검사가 반복되는 경우이다.
- 시스템 디스크가 아니라 데이터 드라이브(D:, E: 등)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검사가 걸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증상은 실제 디스크 물리적 불량, 파일 시스템 오류,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 잘못된 CHKDSK 예약 설정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2. CHKDSK의 동작 원리와 루프처럼 보이는 이유
2.1 CHKDSK 기본 개념
CHKDSK는 Windows 파일 시스템(NTFS, FAT32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논리적 오류를 수정하는 시스템 유틸리티이다. 시스템 드라이브(C:)에 대해 /f, /r 옵션을 사용하면 Windows는 다음 부팅 시 디스크 검사를 예약하고, 부팅 초기에 OS 진입 전 단계에서 검사를 수행한다.
2.2 루프처럼 느껴지는 대표적인 원인
- 디스크 용량이 크고 배드 섹터가 존재하여 검사가 매우 오래 걸리는 경우이다.
- 부팅 때마다
chkntfs /x외 설정 없이 자동 검사가 예약되어 있는 경우이다. - 시스템이 비정상 종료되면서 “정상 종료 플래그”가 제대로 내려가지 않아, 매 부팅마다 파일 시스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이다.
- 실제 디스크 불량으로 동일 구역에서 반복적으로 오류가 발생해 CHKDSK가 재시도하면서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이다.
주의 : CHKDSK 루프를 강제로 끊기 위해 전원을 계속 강제 종료하면 파일 시스템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중요한 데이터가 있는 경우 바로 복구 시도에 들어가지 말고, 가능한 한 먼저 백업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
3. CHKDSK 루프 발생 시 우선 확인할 사항
3.1 실제로 멈춘 것인지, 단순 지연인지 확인
- 진행률이 오랫동안 같은 퍼센트에서 머물러 있어도, 하단의 파일/인덱스 번호가 계속 바뀌고 있다면 내부적으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이다.
- 디스크 용량이 크거나 /r(배드 섹터 검사) 옵션이 사용된 경우 수 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 디스크 액세스 LED가 일정 간격으로 점등·점멸하고 있다면 동작 중일 가능성이 높다.
3.2 우선순위: 데이터 백업 가능 여부 판단
이후의 모든 조치는 데이터 백업 가능 여부를 기준으로 계획해야 한다.
- 정상 부팅이 가끔이라도 되는 상태라면, 가장 먼저 외장 HDD/SSD, NAS, 클라우드 등에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한다.
- 정상 부팅이 아예 안 되는 경우에는, 다른 PC에 디스크를 연결하거나 WinPE·복구용 USB를 사용해 데이터를 먼저 백업하는 것이 좋다.
3.3 디스크 상태 점검 필요성
CHKDSK 루프가 반복된다면 단순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니라 실제 디스크 불량의 신호일 수 있다. 제조사 진단 도구, SMART 정보 조회 툴 등을 활용하여 디스크의 물리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4. 부팅 시 CHKDSK 자동 실행 취소 및 예약 해제 방법
부팅할 때마다 CHKDSK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현상을 멈추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을 정리한다.
4.1 부팅 중 키 입력으로 한 번만 검사 건너뛰기
부팅 초기에 “x초 안에 아무 키나 누르면 디스크 검사를 건너뜁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키보드 아무 키나 누르면 해당 부팅에서만 검사가 건너뛰어진다. 이는 일시적인 회피 방법일 뿐, 루프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제하는 방법은 아니다.
4.2 Windows 실행 후 CHKDSK 예약 해제 명령
Windows가 부팅 가능한 상태라면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 또는 PowerShell에서 CHKDSK 예약을 해제할 수 있다.
chkdsk C: /x chkntfs /x C: chkdsk C: /x: C: 드라이브의 마운트를 강제로 해제하고 검사 예약을 조정한다.chkntfs /x C:: 부팅 시 자동 파일 시스템 검사 대상에서 C:를 제외한다.
주의 :
chkntfs /x로 자동 검사를 막으면, 실제 오류가 있는 디스크도 부팅 시 자동 검사를 하지 않게 된다. 디스크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별도로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4.3 특정 드라이브만 자동 검사 대상에서 빼기
데이터 드라이브(D:, E: 등)에서만 반복적으로 CHKDSK가 실행된다면 해당 드라이브만 검사 제외로 설정할 수 있다.
chkntfs /x D: E: 이렇게 설정하면 부팅 시 D:, E:에 대해서는 자동 파일 시스템 검사가 수행되지 않는다.
5. CHKDSK가 멈춘 것처럼 보일 때 안전하게 중단하는 방법
5.1 1차 권장: 가능한 한 완료까지 기다리기
파일 시스템 검사 중 중간에 강제 종료하면 이미 진행 중이던 복구 과정이 중단되어 오히려 더 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진행률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디스크 LED와 화면의 파일 번호 변화를 확인하면서 최소 1~2시간 이상은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5.2 어쩔 수 없이 중단해야 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
- 진행률·파일 번호가 수 시간 동안 완전히 멈춰 있고, 디스크 LED 점등도 거의 없는 경우이다.
- 동일 퍼센트에서 수차례 재부팅을 반복해도 항상 같은 지점에서 멈추는 경우이다.
- 디스크에서 이상한 소음(딱딱거림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다.
5.3 강제 중단 후 후속 조치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 종료 후, 다음 순서대로 조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 다시 전원을 켜고, 부팅 시 CHKDSK가 뜨면 바로 키를 눌러 검사를 건너뛴다.
- Windows가 부팅되면 가장 먼저 중요한 데이터를 외부 저장 장치로 백업한다.
- 그 후 CHKDSK 예약 해제 명령(
chkntfs /x)을 통해 부팅 루프를 잠시 끊는다. - 디스크 제조사 진단 툴로 물리 상태를 검사하고, SMART 경고 여부를 확인한다.
주의 : 이미 디스크 손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강제 중단을 여러 번 반복하면 복구 가능한 영역까지 손상될 수 있다. 데이터가 매우 중요한 경우에는 직접 시도하기보다 전문 복구업체 의뢰도 고려해야 한다.
6. 고급: 복구 환경(WinRE)에서 CHKDSK 및 파일 시스템 복구
6.1 Windows 복구 환경 진입
부팅 루프 때문에 정상 부팅이 어렵다면 복구 환경으로 진입하여 명령 프롬프트에서 직접 조치할 수 있다.
- 전원 켜기 → Windows 로고가 보일 때 강제 종료를 2~3회 반복하면 자동으로 “고급 복구 옵션” 화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또는 Windows 설치 USB로 부팅한 뒤 “컴퓨터 복구” →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명령 프롬프트”로 진입한다.
6.2 복구 환경에서 CHKDSK 수동 실행
다음 명령으로 시스템 드라이브를 지정해 직접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chkdsk C: /f /r /f: 파일 시스템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한다./r: 배드 섹터를 찾고, 읽을 수 있는 정보를 복구한다.
복구 환경에서의 CHKDSK는 OS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이므로 잠금 충돌이 적고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되는 편이다.
6.3 MBR/부트 레코드 손상 의심 시
CHKDSK 루프와 함께 “부팅 장치 오류” 메시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부트 레코드 손상도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복구 환경 명령 프롬프트에서 다음과 같은 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
bootrec /fixmbr bootrec /fixboot bootrec /scanos bootrec /rebuildbcd 주의 : 부트 관련 명령은 파티션 구성에 따라 예기치 않은 부팅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UEFI/GPT 환경인지, Legacy/MBR 환경인지 구조를 이해한 뒤 신중하게 실행하는 것이 좋다.
7. 실제 원인별 대응 전략 정리
CHKDSK 루프의 주요 원인과 권장 대응 전략을 표로 정리한다.
| 원인 유형 | 전형적인 증상 | 권장 조치 | 위험도 |
|---|---|---|---|
| 전원 강제 종료 후 파일 시스템 플래그 이상 | 종료 후 매번 CHKDSK 실행, 검사 완료 후에도 반복 | 정상 부팅 후 데이터 백업, chkdsk /f 1회 수동 실행, 이후 chkntfs /x로 예약 해제 | 중간 |
| 실제 디스크 배드 섹터 다수 발생 | 특정 퍼센트에서 멈춤, 이상한 소음, SMART 경고 | 최우선 데이터 백업, 제조사 진단 툴 검사, 새 디스크로 교체, 필요 시 전문 복구 | 높음 |
| 사용자에 의한 반복적 CHKDSK 예약 | 여러 드라이브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 실행 | chkntfs /x로 자동 검사 제외, 필요 시에만 수동 CHKDSK 실행 | 낮음 |
| 부트 레코드·파일 시스템 구조 손상 | 부팅 오류 메시지와 CHKDSK 루프 동시 발생 | 복구 환경에서 chkdsk /f /r, 필요 시 bootrec 명령으로 부트 복구 | 중간~높음 |
| 대용량 디스크 + /r 옵션으로 인한 장시간 검사 | 수 시간 이상 동일 퍼센트에서 머무는 것처럼 보임 | 디스크 LED, 파일 번호 변화를 보고 충분한 시간 대기, 야간 수행 권장 | 중간 |
8. CHKDSK 루프 예방을 위한 Windows 설정 및 사용 습관
8.1 안전한 종료 습관
- 전원 버튼 강제 종료, 플러그 뽑기 등은 최대한 피하고 OS를 통한 정상 종료를 습관화한다.
-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 완전 방전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종료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8.2 정기적인 디스크 상태 점검
다음과 같은 관리 방식을 통해 CHKDSK 루프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 제조사 제공 진단 툴 또는 SMART 모니터링 도구로 주기적으로 디스크 상태를 점검한다.
-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데이터 백업 후 디스크 교체를 준비한다.
8.3 계획적인 CHKDSK 수행
임의로 잦은 CHKDSK /r 검사를 반복하는 것은 디스크에 불필요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다음과 같이 계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 파일 시스템 오류 의심 시에만 /f, /r 옵션을 사용하여 야간 시간에 1회 수행한다.
- 부팅 시 자동 검사가 자주 발생하지 않도록, 오류 발생 후 충분한 검사가 1회 완료되면 예약을 해제한다.
9. 상황별 실무 가이드 시나리오
9.1 Windows는 부팅되지만 CHKDSK가 매번 실행되는 경우
- 부팅 시 키를 눌러 CHKDSK를 건너뛴다.
- Windows 진입 후 가장 중요한 데이터부터 외부 저장소로 백업한다.
-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 실행 후 다음 명령을 순서대로 수행한다.
chkdsk C: /f chkntfs /x C: - 재부팅하여 여전히 CHKDSK가 자동 실행되는지 확인한다.
- 이후 제조사 진단 도구로 디스크 상태를 점검한다.
9.2 Windows가 전혀 부팅되지 않고 CHKDSK 화면만 반복되는 경우
- 복구용 USB 또는 설치 미디어로 부팅한다.
- “컴퓨터 복구” → “문제 해결” → “고급 옵션” → “명령 프롬프트”로 진입한다.
- 드라이브 문자를 확인한 뒤, 다음 명령을 사용한다.
chkdsk C: /f /r chkntfs /x C: - 검사 완료 후 재부팅하여 부팅 여부를 확인한다.
- 여전히 루프가 반복되면 다른 PC에 디스크를 연결해 데이터 백업을 우선 확보한 뒤, 새 디스크 교체를 검토한다.
주의 : 시스템이 전혀 부팅되지 않는 상태에서 반복적인 복구 시도를 계속하기보다는, 먼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확보한 뒤 여유 있게 복구·재설치를 진행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다.
FAQ
Q1. CHKDSK를 강제로 중단하면 디스크가 망가지는가?
CHKDSK 수행 중 강제 전원 종료를 하면 이미 수정이 진행 중이던 파일 시스템 구조가 불완전한 상태로 남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파일이나 폴더가 손상되거나 손실되는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여러 번 강제 종료를 했다면, 즉시 부팅을 시도하기보다 복구 환경 또는 다른 PC를 사용하여 데이터 백업을 우선 수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Q2. CHKDSK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도록 막아도 되는가?
chkntfs /x 명령으로 부팅 시 자동 검사를 막을 수는 있지만, 이는 파일 시스템 오류가 있어도 자동 수리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평소에는 자동 검사를 필요 이상으로 자주 돌리지 않는 것이 좋지만, 명백한 오류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CHKDSK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시스템 안정성에 유리하다.
Q3. SSD에서도 CHKDSK /r을 실행해도 괜찮은가?
SSD에서도 CHKDSK /r은 동작하지만, /r 옵션은 배드 섹터 확인을 위해 전체 영역을 읽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필요한 쓰기가 증가할 수 있다. SSD의 경우 SMART 정보와 제조사 전용 진단 툴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경우가 많다. 논리적 파일 시스템 오류가 의심될 때는 /f 옵션만 사용하고, 물리적 불량 여부는 별도의 진단 툴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Q4. CHKDSK가 10%에서 몇 시간째 멈춰 있는데 계속 기다려야 하는가?
대용량 디스크 또는 /r 옵션 사용 시 특정 단계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것은 비교적 흔하다. 디스크 LED 점등이 계속되고 파일 번호가 바뀌는지 확인하면서 최소 1~2시간 정도는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 이후에도 변화가 전혀 없다면, 물리적 불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제 종료 후 데이터 백업, 제조사 진단 툴 검사 순으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Q5. CHKDSK 루프가 지속되면 결국 재설치를 해야 하는가?
파일 시스템 오류만 있는 경우에는 CHKDSK /f 또는 /r을 적절히 실행하고 부팅 구성을 복구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스크 자체의 물리적 불량이 심한 경우에는 새 디스크로 교체 후 Windows를 재설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안정적이다. 이때 기존 디스크는 가능한 한 읽기 전용으로 취급하면서 데이터 복구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