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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파워포인트에서 PDF로 내보낼 때 발생하는 한글 폰트 깨짐 문제를 근본 원인별로 분석하고, 운영체제·폰트 라이선스·출력 파이프라인별 해결 절차를 제시하여 실무자가 즉시 재현·검증·표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문제 개요와 진단 흐름
파워포인트를 PDF로 변환할 때 한글이 네모(□)로 보이거나 영문 대체 글꼴로 바뀌는 현상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첫째, PDF에 글꼴이 포함되지 않아 수신 측 장치에서 대체 글꼴이 적용되는 경우이다. 둘째, 사용한 글꼴에 해당 한글 글리프가 존재하지 않아 폴백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셋째, 비표준 출력 경로에서 글꼴 서브셋 포함이 실패하거나 라이선스 제한으로 포함이 차단되는 경우이다. 아래 표를 통해 증상별 원인과 조치 우선순위를 점검한다.
증상 | 주요 원인 | 즉시 조치 |
---|---|---|
네모(□), 물음표, 빈칸으로 표시됨 | 글꼴 미포함 또는 글리프 부재, PDF 뷰어의 대체 글꼴 적용 | PDF/A로 내보내기 활성화, 글꼴 교체(말굿고딕·본고딕 등), 글꼴 포함 허용 여부 확인 |
영문은 정상이나 한글 모양이 바뀜 | 혼합 글꼴 사용, 폴백 글꼴이 한글만 대체 | 단락·문자 수준 글꼴 일치화, 테마 글꼴 정리, 스타일 재적용 |
굵기·자간이 PDF에서 달라짐 | 가변폭 힌팅 차이, 가짜 볼드/이탤릭, 렌더러 차이 | 실제 Bold/Italic 파일 사용, 화면효과 제거, PDF/X-4 대신 PDF/A-1b 우선 검증 |
일부 페이지만 깨짐 | 삽입 개체(도형→텍스트박스 변환), SVG/EMF 내 글꼴 미포함 | 문자 개체 통일, SVG 텍스트를 윤곽선으로 변환 후 포함 |
인쇄 시만 깨짐 | 프린터 드라이버 경로에서 글꼴 대체 | 파워포인트 내보내기→PDF/XPS 사용, 가상 프린터 경로 사용 금지 |
권장 표준 출력 경로
표준화된 경로를 사용하면 글꼴 포함 실패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장 재현성이 높은 순으로 정리한다.
- PowerPoint 내보내기 경로를 사용한다. 파일 → 내보내기 → PDF/XPS 만들기 순서로 진행한다.
- 옵션 에서 표준(온라인 게시 및 인쇄) 을 선택하고 ISO 19005-1 준수(PDF/A) 를 체크한다.
- 슬라이드 범위, 비표시 개체 숨기기, 문서 속성 포함과 같은 체크 항목은 출력 목적에 맞게 조정하되 폰트 포함과 무관한 항목은 변경하지 않는다.
- 가능하면 인쇄 → PDF로 인쇄 같은 가상 프린터 경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일부 드라이버는 글꼴 서브셋 포함을 차단하거나 래스터화한다.
Windows용 근본 해결 절차
1) 문서 자체에 글꼴 포함
- 파일 → 옵션 → 저장 으로 이동한다.
- 파일에 글꼴 포함 을 체크한다.
- 파일 크기 최소화를 위해 문서에 사용된 문자만 포함(서브셋) 을 기본으로 권장한다. 공동 편집으로 디자인 일치를 강제하려면 서브셋 해제도 고려한다.
2) 글꼴 교체 전략
- 가독성과 포함 호환성이 높은 글꼴을 우선 사용한다. 대표 예시는 맑은 고딕 , 나눔고딕 , Noto Sans CJK KR 등이다.
- 디자인 가이드가 특정 CI 폰트를 요구한다면 PDF 테스트를 먼저 수행하고 포함 실패 시 구현 대안을 문서화한다.
- 가짜 Bold/Italic 효과는 금지한다. 해당 스타일이 있는 실제 폰트 파일로 교체한다.
3) 테마·서식 잔여 글꼴 제거
- 홈 → 바꾸기 → 글꼴 바꾸기 에서 사용하지 않는 글꼴을 전역 치환한다.
- 보기 → 슬라이드 마스터 에서 테마 글꼴을 목표 글꼴로 통일한다.
- 삽입된 도형·SmartArt·차트의 개별 텍스트 상자까지 점검한다.
4) SVG·EMF·아이콘 내 텍스트 처리
- 외부에서 가져온 SVG에 텍스트가 남아 있으면 해당 글꼴이 PDF에 포함되어야 한다. 포함 제한이 있으면 텍스트를 윤곽선 (Path)으로 변환한 SVG를 사용한다.
- EMF/WMF 개체는 드라이버에 따라 글꼴 전개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PDF/A로 내보내기 경로를 고수한다.
macOS에서의 차이와 대응
- Office for Mac은 PPT 자체 글꼴 포함 옵션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파일 → 내보내기 → PDF → 품질: 최고 경로를 사용한다.
- 시스템에 해당 한글 글꼴이 폰트 북 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PDF 생성 시 서브셋으로 포함된다.
- 수신 측에서 깨지는 경우 문서 제작 측의 PDF/A 내보내기를 우선 권장한다.
검증 체크리스트
- 출력한 PDF를 속성 → 글꼴 에서 확인하여 사용된 모든 글꼴이 (임베드 서브셋) 또는 (임베드됨) 으로 표기되는지 점검한다.
- 한글 문자열 샘플(가,각,갂,힣,띄어쓰기,따옴표,괄호,원화기호 ₩ 등)을 포함한 테스트 슬라이드를 만들어 회귀 테스트에 사용한다.
- 사내 표준 출력 프로파일을 설정하여 동일 옵션으로 내보내기한다.
현업에서 자주 놓치는 포인트
- 가상 프린터 경로는 글꼴 포함 실패 가능성이 높다. 내보내기 메뉴만 사용한다.
- 영문·숫자만 포함된 슬라이드 는 정상인데 한글 포함 슬라이드만 깨지는 경우 글리프 부재가 1순위 의심 대상이다.
- 팀 공용 템플릿 에 오래된 커스텀 폰트가 묻어 있는 경우가 많다. 템플릿을 최신 호환 글꼴로 갱신한다.
대체 경로: Acrobat·Ghostscript로 후처리
내보내기 설정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후처리로 글꼴 포함을 강제할 수 있다.
Acrobat Preflight 활용
- Acrobat Pro에서 PDF를 열고 Print Production → Preflight 을 실행한다.
- Fixups 에서 Embed missing fonts 계열을 적용한다.
- PDF/A-1b로 변환하여 포함 상태를 고정한다.
Ghostscript PDF/A 변환 예시
gs -dBATCH -dNOPAUSE -dPDFA=1 -dNOOUTERSAVE ^ -sProcessColorModel=DeviceRGB -dUseCIEColor ^ -sDEVICE=pdfwrite -sOutputFile=output_pdfa.pdf ^ -sPDFACompatibilityPolicy=1 input.pdf
폰트 포함 허용 여부 점검 스크립트(고급)
Windows 환경에서 TTF의 OS/2 테이블 fsType 비트를 읽어 포함 가능성(Installable/Editable/Print&Preview/Restricted)을 점검할 수 있다. 아래 PowerShell 예시는 참조용이다.
# 폰트 폴더에서 fsType 읽기(관리자 권장) # fsType == 0 : Installable Embedding(가장 안전) # fsType 비트 조합: 0x0002 Editable, 0x0004 No subsetting, 0x0008 Bitmap embedding only, 0x0200 Preview & Print 등 Get-ChildItem "C:\Windows\Fonts" -Include *.ttf -Recurse | ForEach-Object { $path = $_.FullName $bytes = [System.IO.File]::ReadAllBytes($path) # 'OS/2' 테이블 위치 찾기 $numTables = [System.BitConverter]::ToUInt16($bytes,
4) $offset = 12 $fsType = $null for ($i=0; $i -lt $numTables; $i++) { $tag = [System.Text.Encoding]::ASCII.GetString($bytes, $offset,
4) $checkSum = [System.BitConverter]::ToUInt32($bytes, $offset+4) $tableOffset = [System.BitConverter]::ToUInt32($bytes, $offset+8) $length = [System.BitConverter]::ToUInt32($bytes, $offset+12) if ($tag -eq "OS/2") { $version = [System.BitConverter]::ToUInt16($bytes, $tableOffset) # fsType은 OS/2 v0에서는 offset 8, v1+에서는 offset 8 동일 $fsType = [System.BitConverter]::ToUInt16($bytes, $tableOffset +
8) break } $offset += 16 } [PSCustomObject]@{ Font = $_.Name; Path = $path; fsType = ("0x{0:X4}" -f $fsType) } } | Format-Table -AutoSize
디자인 일치용 운영 기준
- 표준 글꼴 화이트리스트 를 정의한다. 예: 본문 Noto Sans CJK KR, 제목 맑은 고딕, 수치 나눔스퀘어 등으로 제한한다.
- 템플릿 배포 : 슬라이드 마스터에 화이트리스트 글꼴만 매핑한 사내 표준 템플릿을 배포한다.
- 출력 표준 : 내보내기 옵션을 PDF/A, 표준 품질로 고정하고 버전 관리한다.
- 회귀 테스트 : 샘플 슬라이드 세트를 분기별로 재검증하여 환경 변경을 조기에 탐지한다.
문제 재현과 원인 분리 절차
- 문제 파일에서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 → PDF 를 수행한다.
- 동일 머신에서 PDF/A 체크 온/오프 두 버전을 생성하여 글꼴 포함 차이를 비교한다.
- 다른 PC 또는 가상머신에서 동일 PDF를 열어 재현성을 확인한다.
- 폰트가 설치되지 않은 환경에서 동일 증상이 나타나면 글꼴 미포함 으로 결론 내린다.
보안·규정 준수 고려사항
- 일부 CI 폰트는 배포 금지 조항이 있어 PDF에 서브셋 포함도 제한될 수 있다. 고객 납품 전 라이선스를 검토한다.
- 기밀 자료는 PDF/A-1b를 우선 적용하되 메타데이터 포함 범위를 검토한다.
빠른 해결 요약
- PowerPoint에서 파일에 글꼴 포함 체크한다.
- 내보내기 → PDF/XPS → 옵션 → PDF/A 를 활성화한다.
- 한글 전체가 포함된 테스트 슬라이드로 글꼴 포함 상태 를 검증한다.
- 포함 금지 폰트는 맑은 고딕·Noto Sans CJK 등으로 교체한다.
FAQ
PDF/A를 켜면 파일 크기가 커지나?
일반적으로 커지나 서브셋 포함을 유지하면 증가폭이 제한적이다. 배포 안정성을 우선하면 감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인쇄소에서만 깨지는 경우는 무엇 때문인가?
인쇄 드라이버 경로에서 대체 글꼴이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PDF/A로 재출력하고 인쇄소에 글꼴 포함 상태 확인을 요청한다.
폰트를 이미지로 바꾸면 해결되나?
라스터화로 시각적 일치는 가능하나 검색성과 선명도가 저하된다. 글꼴 포함이 원칙이고, 불가 시 윤곽선 변환이 차선이다.
팀원마다 결과가 다른 이유는?
로컬 폰트 보유 여부, 파워포인트 버전, 내보내기 옵션 차이 때문이다. 템플릿·옵션 표준화를 통해 해소한다.
회사 전용 글꼴을 꼭 써야 한다면?
회사 전용 글꼴을 꼭 써야 한다면?
라이선스에서 임베드 허용 여부를 확인하고, 불가 시 PDF 전달 대신 이미지 또는 윤곽선 변환을 정책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