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R_CONNECTION_RESET 빠른 해결 가이드

이 글의 목적은 브라우저에 ERR_CONNECTION_RESET 메시지가 표시될 때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점검·복구 절차를 단계별로 제시하여 짧은 시간 내 정상 통신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1. ERR_CONNECTION_RESET 의미와 원리

ERR_CONNECTION_RESET은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의 TCP 연결이 설정되었거나 설정 과정 중에 강제 종료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상대방이 TCP RST 패킷을 보냈거나 중간 경로의 장비가 연결을 리셋했음을 뜻한다. 응용계층의 오류라기보다 전송계층 수준에서 세션이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끊긴 상태이다. 브라우저는 이를 감지하면 페이지 로딩을 중단하고 오류 코드를 표시한다.

대표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방화벽·WAF·IPS가 트래픽을 정책 위반으로 판단하여 연결을 리셋하는 경우이다.
  • 프록시·VPN·게이트웨이·로드밸런서가 타임아웃 또는 버퍼 한계를 초과하여 세션을 리셋하는 경우이다.
  • 서버의 HTTP/2·QUIC·TLS 설정 불일치 또는 업스트림 연결 오류로 리셋되는 경우이다.
  • 클라이언트 측 MTU 부적합으로 인해 Path MTU Discovery 실패 시 세그먼트 전송이 반복 실패하는 경우이다.
  • 대용량 헤더·쿠키·업로드 본문 크기가 서버 한계를 초과하여 서버가 리셋하는 경우이다.
  • 네트워크 품질 저하, NAT 세션 만료, 라우터 메모리 부족 등으로 세션 유지가 불가한 경우이다.

2. 먼저 수행하는 10가지 빠른 복구 절차

  1. 사이트 문제 배제: 동일 사이트를 다른 단말과 다른 네트워크에서 접속해본다. 모두 실패하면 서버 측 가능성이 높다.
  2. 브라우저 교차 테스트: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순서로 재시도한다. 브라우저별 네트워크 스택 차이를 통해 원인을 좁힌다.
  3. VPN·프록시 해제: 회사 VPN, 개인 VPN, 시스템 프록시를 일시 해제하고 재시도한다.
  4. 보안 프로그램 예외: 방화벽·백신 웹 보호 기능을 일시 해제 또는 대상 도메인 예외 추가 후 재시도한다.
  5. 라우터·모뎀 재시작: 전원 분리 30초 후 재가동한다. NAT 세션과 버퍼를 초기화한다.
  6. DNS 초기화: 캐시를 비우고 공용 DNS로 교체해본다.
  7. TCP/IP 스택 초기화: OS 명령으로 Winsock 재설정, 네트워크 재설정을 수행한다.
  8. SSL 상태 초기화: 시스템 시간 동기화와 인증서 캐시 삭제 후 재시도한다.
  9. MTU 조정: 단말 또는 라우터의 MTU 값을 1500→1480→1460 순으로 낮추며 테스트한다.
  10. 사내망 분기 테스트: 사내 무선망, 유선망, 모바일 테더링을 번갈아 시도하여 보안장비의 개입 여부를 분리한다.

3. 증상별 원인 매핑 표

관찰 증상가능 원인확인/대응
특정 사이트만 ERR_CONNECTION_RESET 발생 서버 측 방화벽, WAF, 서버 설정 한계 초과 다른 네트워크에서 재현 여부 확인, 사이트 운영자 문의, 헤더/쿠키 크기 축소
회사망에서만 발생, 집·모바일에서는 정상 사내 보안장비 정책 차단, SSL 가시화 장비 문제 보안팀에 정책 로그 요청, 프록시 바이패스 규칙 추가
업로드 시점에만 발생 본문 크기 제한, 업로드 타임아웃, MTU 미스매치 파일 분할 업로드, 서버 client_max_body_size 상향, MTU 단계 조정
몇 초 로딩 후 리셋 로드밸런서/프록시 read timeout, keepalive 불일치 서버/프록시 타임아웃 조정, 헬스체크 및 업스트림 상태 점검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발생 HTTP/2 또는 QUIC 구현 차이, TLS 버전/암호군 불일치 다른 브라우저로 재시도, TLS 정책 조정, QUIC 비활성화 테스트

4. 운영체제별 즉시 실행 명령어

환경명령 예시설명
Windows (관리자 권한 PowerShell 또는 CMD) ipconfig /flushdns
netsh winsock reset
netsh int ip reset
netsh int tcp set global autotuninglevel=normal
netsh interface ipv4 show subinterfaces
DNS 캐시 비움, 소켓/IPv4 스택 초기화, MTU 확인에 사용한다.
macOS sudo dscacheutil -flushcache; sudo killall -HUP mDNSResponder
networksetup -setv6off "Wi-Fi"
networksetup -setdnsservers "Wi-Fi" 1.1.1.1 8.8.8.8
DNS 캐시 초기화, IPv6 임시 비활성화 테스트, 공용 DNS 지정에 사용한다.
Linux sudo systemd-resolve --flush-caches
sudo ip link set dev eth0 mtu 1460
sudo sysctl -w net.ipv4.tcp_mtu_probing=1
DNS 캐시 초기화, MTU 조정, MTU 자동탐색 활성화에 사용한다.
Android 비행기 모드 ON/OFF, Wi-Fi 재연결, 개인 DNS 끄기 무선 스택 초기화와 DNS 오탐 배제를 위한 조치이다.
iOS/iPadOS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 Wi-Fi 어시스트 비활성화, VPN 프로파일 제거 모바일 OS의 연결 자동전환 이슈 배제에 사용한다.

5. 브라우저·애플리케이션 측 점검

  • 캐시·쿠키 최소화: 시크릿 모드로 재시도하여 확장프로그램과 쿠키를 배제한다.
  • 확장프로그램 비활성화: 광고 차단, 보안 스캐너, 인증서 가로채기 플러그인을 일시 중지한다.
  • QUIC 비활성화 테스트: 브라우저 실험 플래그에서 QUIC를 끄고 재시도한다. HTTP/3 경로 문제를 배제한다.
  • 개발자도구 확인: Network 탭에서 (failed) 또는 net::ERR_CONNECTION_RESET 타이밍과 직전 요청을 확인한다.
  • 헤더 크기 축소: 대형 쿠키를 정리하고 사용자 스크립트가 추가한 커스텀 헤더를 제거한다.

6. MTU 불일치 신속 진단

웹은 TLS·VPN·GRE 등 캡슐화로 실효 페이로드가 줄어든다. MTU가 경로보다 크면 조각화가 필요하나, 경로상 장비가 ICMP Fragmentation Needed를 차단하면 PMTUD가 실패하여 연결이 반복 리셋될 수 있다. 다음 절차로 신속 진단한다.

  1. 현재 인터페이스 MTU를 확인한다.
  2. 테스트 MTU 값을 1500→1480→1460 순으로 낮추며 재시도한다.
  3. MTU를 낮췄을 때 오류가 사라지면 경로 MTU 제약이 원인임을 추정한다.
플랫폼MTU 변경 예시
Windows netsh interface ipv4 set subinterface "Ethernet" mtu=1460 store=persistent
Linux sudo ip link set dev eth0 mtu 1460
macOS networksetup -setMTU "Wi-Fi" 1460

7. 가정·소규모 네트워크 점검 체크리스트

  • 라우터 펌웨어 최신 상태 유지한다.
  • QoS 또는 트래픽 관리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테스트한다.
  • IPv6 라우팅이 불안정하면 임시로 IPv6를 비활성화하고 재시도한다.
  • DNS를 공용 DNS로 변경한다.
  • 포트 스캐닝·P2P 차단 기능이 과도하면 예외 규칙을 추가한다.

8. 기업망·보안장비 환경 특이사항

  • SSL 가시화: TLS 중간복호화 프록시의 인증서 신뢰 및 SNI 정책 불일치가 리셋을 유발할 수 있다. 프록시 바이패스 대상에 해당 도메인을 추가하여 검증한다.
  • WAF 규칙: 특정 URI, 메서드, 본문 패턴이 탐지 규칙에 일치하면 RST가 발생한다. 탐지 로그를 요청하여 허용 규칙 또는 튜닝을 적용한다.
  • 로드밸런서 타임아웃: client/server/idle 타임아웃 불일치 시 장시간 다운로드나 업로드에서 리셋이 발생한다. 세 값의 상향·정합을 점검한다.
  • 프록시 캐시: 대형 응답 캐싱 실패나 Range 요청 처리 오류로 리셋될 수 있다. 대상 경로에 대해 캐시 바이패스를 검토한다.

9. 서버 운영자용 원인 진단 가이드

서비스 운영자라면 아래 항목을 점검한다.

  • 로그 상관분석: 리버스 프록시 액세스 로그, 애플리케이션 로그, 커널 로그, 보안장비 로그의 동일 타임스탬프를 교차 확인한다.
  • HTTP/2·HTTP/3 설정: HTTP/2에서 스트림 에러가 누적될 때 커넥션이 리셋될 수 있다. HPACK 압축, 동시 스트림 수, 윈도우 크기를 점검한다. QUIC는 경로 MTU와 손실률 민감도가 높아 장애 시 HTTP/2로 폴백이 필요하다.
  • TLS 프로파일: 최소/최대 TLS 버전, 지원 암호군, OCSP 스테이플링 실패 여부를 확인한다.
  • 본문·헤더 제한: Nginx client_max_body_size, large_client_header_buffers, Apache LimitRequestFieldSize, 업로드 타임아웃 값을 실제 트래픽 특성에 맞게 조정한다.
  • 업스트림 헬스: 리버스 프록시에서 업스트림 서버가 리셋을 반환하는지 확인하고 keepalive 연결 수와 타임아웃을 조정한다.
  • 커널 파라미터: net.ipv4.tcp_tw_reuse, tcp_fin_timeout, somaxconn, net.core.somaxconn, 파일 디스크립터 한계를 서비스 수요에 맞춰 튜닝한다.
  • WAF/IPS 규칙: 정상 트래픽의 오탐률을 분석하고 규칙 우선순위와 화이트리스트를 재정의한다.

10. 단계별 복구 플레이북

  1. 분류: 단일 사이트/다수 사이트, 단말 전용/망 전용 여부를 5분 내 판별한다.
  2. 격리: VPN·프록시·보안 확장을 모두 해제한 청정 환경에서 재현한다.
  3. 네임 해석: nslookup 또는 dig로 A/AAAA 레코드와 응답 지연을 확인한다.
  4. 경로: tracert/traceroute로 손실 구간을 확인한다. 사설망 홉에서 불안정하면 해당 장비를 재기동한다.
  5. MTU: MTU를 단계적으로 낮추며 성공 임계치를 찾는다.
  6. 타임아웃: 장시간 전송 실패 시 라우터·프록시의 idle/read 타임아웃 값을 점검한다.
  7. 정책: 사내 보안장비 로그에서 RST 발생 사유를 확인하고 예외를 적용한다.

11. 실제 사례 기반 원인–대응 매핑

사례원인해결소요
업로드 60초 후 항상 리셋 프록시 read timeout 60초 고정 read timeout 300초로 상향, 청크 업로드로 변경 설정 반영 후 즉시
모바일 테더링은 정상, 사내망만 실패 SSL 가시화 프록시의 SNI 정책 오탐 도메인 카테고리 재분류 및 바이패스 추가 정책 배포 후 즉시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오류 HTTP/3 경로 MTU 문제 QUIC 비활성화 또는 HTTP/2 강제 브라우저 재시작 후 즉시
대형 쿠키 사용 페이지 접근 실패 서버 헤더 크기 제한 초과 쿠키 정리, 서버 버퍼 파라미터 상향 쿠키 삭제 직후

12. 보안과 가용성을 함께 잡는 설정 팁

  • 서버·프록시 타임아웃은 요청 프로파일에 맞춰 상향하되, 비정상 장기 세션 차단 규칙을 병행한다.
  • 대용량 업로드는 멱등 분할과 재시도 가능한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 WAF 서명 기반 정책에는 로깅 전환 구간을 두고 튜닝 주기를 운영한다.
  • HTTP/2 동시 스트림, 윈도우 크기, 헤더 압축을 모니터링으로 검증한다.
  • 경로 MTU를 주기적으로 검진하고 ICMP 차단 정책을 재검토한다.

13. 현장 점검 체크리스트(다운타임 최소화용)

  • 문제 범위: 단말/망/사이트 중 어디인가 식별한다.
  • 우회 경로: 모바일 테더링 또는 다른 ISP에서 정상 여부 확인한다.
  • 정책 영향: 최근 방화벽·WAF·프록시 정책 변경 여부를 확인한다.
  • 자원 상태: 라우터 CPU/메모리, 세션 테이블 사용률을 점검한다.
  • 로그 기준시각: 장애 시작 시각을 기준으로 ±5분 내 이벤트를 필터링한다.
  • 복구 검증: 동일 시나리오로 재현 테스트 후 정상화 여부를 기록한다.

14. 포트·프로토콜 참고

항목기본값메모
HTTP TCP/80 프록시·캐시 개입 가능성이 높다.
HTTPS TCP/443 TLS 가시화, SNI, ALPN, HTTP/2/3 협상 확인한다.
QUIC UDP/443 경로 MTU·UDP 필터링 영향이 크다.
프록시 TCP/3128, 8080 등 사내 표준 포트를 문서화한다.

15. 간단 진단 로그 수집 가이드

  • 브라우저 개발자도구에서 HAR 파일을 저장한다.
  • 운영체제 이벤트 로그와 보안 프로그램 로그를 같은 시각대 기준으로 수집한다.
  • 가능하면 패킷 캡처에서 RST 플래그 발생 지점을 식별한다.
  • 사내 보안장비에서 해당 세션의 정책 ID, 룰 이름, 차단 사유를 확보한다.

16. 사용자 측 최종 점검 순서 요약

  1. 다른 브라우저·다른 네트워크로 재현 여부를 확인한다.
  2. VPN·프록시·확장프로그램을 중지한다.
  3. DNS 캐시와 TCP/IP 스택을 초기화한다.
  4. 시간 동기화와 인증서 캐시를 초기화한다.
  5. MTU를 단계적으로 낮춰본다.
  6. 그래도 실패하면 사내 보안정책 또는 서버 측 이슈로 보고한다.

FAQ

특정 파일 업로드 때만 ERR_CONNECTION_RESET이 발생한다.

본문 크기 제한 또는 업로드 타임아웃 가능성이 높다. 파일을 분할하거나 네트워크 품질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재시도한다. 서버 측에서는 본문 크기 제한 상향과 타임아웃 조정을 적용한다.

모바일에서는 되는데 PC에서는 안 된다.

PC의 보안 프로그램, 브라우저 확장, MTU 값, 프록시 설정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시크릿 모드, 보안 기능 일시 해제, MTU 1460 테스트를 순차 적용한다.

회사망에서만 발생한다.

사내 프록시·WAF·SSL 가시화 장비가 트래픽을 차단했을 수 있다. 보안팀에 로그 확인을 요청하고, 업무상 필수 도메인에 대해 바이패스를 신청한다.

HTTP/3를 끄면 해결된다.

경로 MTU 또는 UDP 필터링 이슈일 가능성이 높다. HTTP/2로 폴백하거나 네트워크 장비에서 관련 정책을 수정한다.

브라우저를 바꿔도 계속 오류가 난다.

서버 또는 경로 장비의 정책 리셋일 수 있다. 다른 네트워크에서 재현하고 동일하면 서버 운영자에게 로그 분석을 요청한다.